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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등골을 따라 줄줄이 레길을 걷고 있었다. 날씨가 참 좋았고, 거리에 퍼지는 광채가 마음을 좋게 하였다. 소녀는 날개를 펼칠 듯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여름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느긋하게 걷고 있을 때면, 항상 마음이 가득한 행복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둘레길이 좁아진 곳에서 소녀는 갑자기 멈추었다. 그 자리에 느껴지는 것은 뭔가 감성이 있었고, 어딘가 딱 맞는 느낌이었다. 소녀는 날개를 펼쳐보고 싶었다. 소녀는 신음과 함께, 날개를 펼쳤다. 그러자 어느새 하늘같이 깨끗하고 밝은 푸른 하늘과 은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그런 느낌은 어릴 때부터 가슴 속에 남아 있었던, 단지 행복한 기분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소녀는 빨간 둥둥 떠올라 가는 마음으로,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그 곳에 도착했다. 소녀는 감격스러움과 함께 마음깊은 자유를 느꼈다. 그녀는 가슴 벅찬 마음으로 노래하며, 가득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행복함과 기쁨을 느끼기에 아주 이쁘다는 것이었다.